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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의 개념
스트레스란 본래 개체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물리적 힘을 가리키는 것으로 물리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 개념이 인체에 적용되면서 압박감이나 근육의 긴장과 같은 신체적 반응처럼 정신과 신체간의 예측할 수 있는 흥분상태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개체에 부담을 주는 외적 사건이나 자극으로 보는가 하면, 스트레스 인자에 대한 개체의 반응으로 보기도 합니다. 또 개체와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개체가 위협받는 상태로 일컬어 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개인에 의해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및 내적 자극으로 보고, 이것이 감정을 야기시키고, 마침내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생리적 변화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의 개념은 개인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이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해석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사건이나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2) 스트레스의 종류
스트레스 인자에는 부정적 생활사건 및 긍정적 생활사건 모두가 포함되나 부정적 생활사건과 관련된 스트레스만을 가리킬 때에는 고통이란 용어로 표현하며 가족의 사망·실직·사업의 실패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즐거움을 주는 긍정적 생활사건 즉 승진·결혼·휴가 등이 오히려 정신적 부담을 가중시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권태가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적절한 스트레스가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건강을 위협하지도 않고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적의 스트레스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이 부적절하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이 심화될 경우 전두엽의 조절능력손상, 스트레스 호르몬 장애, 신경회복물질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지속될 경우 신경위축이나 뇌기능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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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한 조사에 의하면 내과계 입원환자들의 약 71%가 정신신체장애, 즉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되거나, 기존 신체적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에 해당될 정도로 상당수의 신체질환 환자들이 크고 작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부분의 정신신체장애에 있어서는 급성의 심한 충격적 스트레스보다는 오히려 만성적인 일상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점차 기관의 조직 및 생리에 파괴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신신체장애 환자들은 불안 및 우울장애와 같은 정서장애 환자들에 비해서 스트레스 지각의 정도가 더 낮습니다. 따라서 정신신체장애 환자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때를 잘 인식하는 못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누적된 스트레스가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리적 인자와 신체적 질병과정이 공존한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정신사회적 인자들이 어떤 기전을 통해서 신체적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은 아직 확실히 밝혀 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들 중 특히 주목되는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생활사건에 대한 지각이 감정상태를 유발하고 내적 갈등이나 외적 조건이 사건의 해결을 방해한다면, 이런 지속적인 감정은 생리적 변화를 야기시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둘째, 심리적 요인이 행동의 변화를 일으켜 신체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즉, 운동·지방 이나 염분 등의 음식물 섭취·술·담배 및 약물사용 등과 같은 행동의 변화가 신체적 병리의 발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셋째, 과거에 좋지 않았던 심리적 경험에 의한 일반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유전적 결함, 과거의 조직손상. 외부의 물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이미 취약해진 신체기관에 작용하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넷째,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호르몬과 다른 화학적 성분들이 작용하여 내장기능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심리적 변화를 일으켜 자기 방어의 붕괴와 함께 자아기능을 보다 더 원시적 상태로 약화시킨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스트레스에 대해 점차 더 비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스트레스 반응은 더욱 강화됩니다. 이런 스트레스 반응이 거꾸로 뇌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생체의 균형을 깨뜨림으로써 내장을 비롯한 조직의 손상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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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의 스트레스 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예를 들면 맹수를 만났을 때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고 이에 따른 생리적 반응으로서 심장이 마구 뛰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때 공포감은 간뇌에서 처음 인식되고 대뇌피질에서 그것이 위협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판단·지각합니다. 이것은 망상활성계를 통해, 감정 및 충동적 행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변연계와 시상으로 전달됩니다. 변연계는 감정이 일어나는 곳이고, 시상은 들어오는 메시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결정합니다. 그 다음에는 시상하부로 전달되어서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킵니다. 한편,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시상하부 뒤쪽에서 신경을 통해 부신수질로 메시지가 전달되고, 특히 급성 스트레스는 부신수질을 자극하여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카테콜아민을 분비하여 여러 가지 생리적인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시상하부 앞쪽에서 코티코트로핀 유리인자(CRF)를 방출시키고, 이때 뇌하수체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를 분비시켜 부신피질을 자극하면 부신피질에서는 코티졸(cortisol)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코티졸(cortisol)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한 연료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며, 코티졸(cortisol)의 1차적 기능은 혈당을 증가시켜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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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시상하부에 의해서 자극된 교감신경계를 통해서, 맥박 및 호흡의 증가, 혈압의 상승, 심박출량의 증가, 관상동맥의 확장, 복부동맥의 수축, 동공확대, 기관지확장, 골격근 강도의 증가, 간으로부터 포도당의 유리, 정신활동의 증가, 사지근육 및 피부혈관의 수축, 기초대사율의 증가, 산소소모의 증가 등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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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트레스에 대한 문제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즉, 스트레스를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회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단순한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느냐 하는 인식의 차이로 인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삶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 자체를 없앤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순간순간 스트레스가 닥쳐왔을때는 이러한 것을 다른 사람들 누구나 언제든 겪을수 있는 그런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조절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매순간 스트레스나 어려운일에 닥칠 때마다 짜증과 무능감에 빠질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만일 혼자서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에 힘이 부칠 때는 가족이나 주변 친지 등 다른 사회적 지지를 얻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가족들은 가급적 실제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격려하며, 갈등을 말로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노력이나 가족, 친구들의 도움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때,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났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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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회환경, 문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질병발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건강의 호전, 악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의미 있는 관계의 상실이나 이별의 상황은 피부질환, 천식, 궤양성 장염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과 환경 간의 의사소통 장애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와 엄마의 관계가 대표적입니다. 연구자들은 생활 스트레스가 질병에 선행되고, 이 스트레스 전체의 강도와 병의 기간 및 질병의 심한 정도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 사회 재적응 평가척도(배우자의 죽음 100점, 이혼 75점, 별거 65점, 결혼 50점, 해고 47점, 이사 20점, 휴가 15점 등) 에서 6개월 또는 1년간 경험한 사건들을 점수로 환산하여 총점이 200점 이상 되면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아주 높은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로써 심근경색 같은 질병의 발생이나 경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가능해졌습니다. 증세에 내포된 의미라든지 치료에 대한 태도, 고통이나 우울을 표현할 때의 문화적 차이 등도 질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사회적 집단에서는 특정 종교의 교인들이 수혈을 거부하듯이, 특정형태의 치료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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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정신신체의학은 환자와 질병과 그와 관련된 생물정신사회적 요인들과 이 요인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어떤 질환 또는 증세만을 치료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특히 정신신체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정신신체장애는 전통적으로 정신분석 또는 정신치료로 치료해왔으나 현재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학습이론에 근거한 행동치료나 행동수정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행동치료에 사용되는 기술은 이완요법, 생체되먹임 등입니다. 치료 목표는 성숙된 적응, 신체적, 직업적 활동 회복, 병의 진행과 합병증 예방, 의학적 치료에 대한 순응도 증진 등이 있습니다. 정신신체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정신과적 문제를 부정하는 경향 때문에 정신과에서 치료받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일 때는 의학적인 치료가 1차적이고, 만성일 때는 정신과적 치료가 1차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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