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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란 가장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상의 삶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절망하는 즉, 사는 맛을 알지 못하게 되는 병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친구,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울증 환자분들을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적어도 성인 10명중 1명은 일생 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하며, 어떤 연구에 의하면 일생 동안 우울 증에 걸릴 확률이 3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분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단지 10-25% 만이 전문가로부터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우울증은 우울감, 흥미 상실이나 체중 감소, 수면 장애, 죄책감, 정신운동의 지연이나 초조 및 자살 사고 등의 증상을 나타내지만, 어떤 환자분들은 단지 요통이나 만성적 피로감을 나타내고 극단적인 환자분들은 피해망상이나 환청을 나타내는 등 그 임상 양상 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환자분들이 모두 우울증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같은 치료 방법에도 잘 반응합니다.


주요우울장애는 성인에서 흔한 정신과적 장애로 평생유병률은 남자에서 5~12%, 여자에서는 10~25%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의 유병률은 남자 약2%, 여자 약 6%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여성에 많은 이유로는 호르몬의 차이, 출산경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학습된 무력감 등 여러 가지 가설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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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물학적 원인
유전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1차 가족에는 일반인보다 주요우울장애가 2~3배 많고, 인척관계가
멀어질수록 발생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부학 변연계, 기저신경절,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의 병리와 관계가 있습니다. PET 또는
SPECT 영상에서는 대뇌 대사활동, 특히 전두엽의 혈류량이 저하되어 있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생화학-생체아민 등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이 우울증에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에서는 세로토닌 결핍이 발견됩니다. 최근 비전형적 항우울제인 플루오제틴 등 이른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등이 항우울작용을 나타냄으로써 세로토닌이 우울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신경내분비학 우울증에서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축이 항진됩니다. 우울증 환자의 50%에서 코티졸이
증가되어 있으며, 우울증에서 회복되면 보통 정상화됩니다.
신경생리학 기분장애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므로 생체리듬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람에서는 주요우울장애에서 수면주기에 변화가 발견되는데, 수면 초기 및 말기 불면, 자주 깸 또는
과면증 등이 흔한 고전적 수면증상입니다

2) 정신사회적 원인
환경요인 및
생활사적 사건
환경으로부터의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임상증례를 통해 인생
중의 특정한 사건이 우울증삽화의 원인 또는 유발인자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즉 첫 번째 우울증 때 받은 스트레스가 뇌의 상태에 영구적인 손상을 야기하고 이 변화가 결국
신경전달물질 체계나 신경세포 내 신호체계를 변화시켜 신경세포 감소나 시냅스를 감퇴시킴으로써
이후에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어도 우울증이 쉽게 재발하는 소인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신분석 및
정신역동적 원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 등에서 어떤 단일의 정신역동적 요인이나 기전으로 우울증의 발병기전을
설명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상실된 대상 또는 상실했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향한 양가감정
이 내재화되어 병적 애도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즉 상실 후에 생기는 명백한 죄책감,
갈등 그리고 상실에 대한 분노, 무력감 또는 고립무원감 같은 반응, 갈등 그리고 결국
자신에게로 향하게 된 적개심 등을 극복하지 못하게 된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정신 분석학에서는 완고한 초자아가 무의식적인 성적 충동과 공격 충동에 대해 죄의식을
갖도록 하며 징벌을 가해 우울증이 생긴다고 보기도 합니다.
인지이론 아론 벡의 인지이론에서는 인지적 세 구성요소의 왜곡을 중요시 합니다.즉
①부정적 자기평가(“내가 나쁘기 때문에 모든 사물들이 나쁘다.”)
②과거 생활경험에 대한 부정적 평가(“모든 것이 항상 나빴다.”)
③미래에 대한 비관적인식(실패를 예견함)
등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인지에 잘못된 부정적 해석을 내리는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행동이론 동물연구를 통해 나온 이론으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고통을 주면 동물은 ‘포기’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학습된 무기력상태라고 하는데, 우울증은 사건을 통제할 수 없는 개인의
무능력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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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
감정 우울한 기분은 우울증의 기본 증상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환자분들은 ‘우울하다, 희망이 없다, 기운이 없다, 또는 무가치하다’고 느끼고,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고 표현하며, 때로는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또한 대부분 불안을 경험하는데 이것은 두려움, 공포, 위험에 대한 내적 고통입니다.
이런 불안은 발한, 심계 항진, 빈맥, 속이 거북함 등과 같은 자율 신경계 증상을 나타냅니다.
생각 우울증 환자분들은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갖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일 경우 상실, 죄책감에 대한 계속적인 생각을 합니다. 좀더 심한 경우 건강염려증, 신체망상뿐 아니라 죄책망상, 피해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행동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의욕 상실을 나타내서, 이전에 흥미를 가졌던 활동이나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를 멀리할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하로 하던 업무를 끝내 마치지 못하고, 학교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신체증상 우울한 기분에 동반하여 흔히 나타나는 신체증상 중 하나가 수면 장애로 환자분들의 80%에서 호소하며, 그 양상은 새벽에 일찍 깨고, 밤 동안에 자주 깨며, 그들의 문제에 대하여 밤새도록 골똘히 생각합니다. 식욕이나 체중 감소를 대부분 환자분들이 호소하나 때때로 어떤 분들은 식욕, 체중, 수면이 증가하는 비전형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약 50% 의 환자분들은 증상의 일중변화가 있어 증상이 아침이면 심해지고, 저녁이면 조금 약화됩니다.

2)진단

DSM-IV-TR 진단기준 : 주요우울삽화


A. 다음의 증상 중 5가지(또는 그 이상)가 동일한 2주일 기간 동안에 나타났고 과거의 기능과 차이를 나타냈다.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① 우울한 기분 또는 ②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이다.
(1) 주관적 보고(예 : 슬프거나 공허하다)나 타인에 의한 관찰(예 : 눈물을 글썽인다)에 의해 나타난 거의 매일 또는 거의 하루 내내 우울한 기분 주 : 소아와 청소년에서는 자극적 기분일 수 있다.
(2) 거의 매일, 모든 것 또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거의 하루 대부분의 활동에서 현저히 감소된 흥미(주관적 설명 또는 타인에 의한 관찰이 가능).
(3)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 중에 의의 있는 체중감량과 체중증가(예 : 1개월에 체중의 5% 이상 변화) 또는 거의 매일 식욕의 감소 또는 증가 주 : 소아에서는 기대만큼 체중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
(4) 거의 매일 불면 또는 과수면.
(5) 거의 매일 정신운동흥분 또는 지체(단순히 안절부절 또는 느려진다는 주관적 느낌뿐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도 관찰이 가능)
(6) 거의 매일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7)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망상적일 수도 있다)(단순한 자기 비난이나 아픈데 대한 죄책감이 아닌)을 느낌.
(8) 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능력의 감퇴 또는 결정 곤란(주관적 설명 또는 타인에 의해서도 관찰 가능)
(9)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닌), 구체적 계획이 없는 반복적 자살사고 또는 자살시도나 자살하려는 구체적 계획

3)아형
멜랑콜리아 양상 명백한 우울기분, 정신운동지연 또는 격정, 일찍 잠에서 깸, 오전에 악화, 반응의 감퇴, 쾌락의 없음, 즐거운 자극에 반응이 없음, 심한 식욕감소와 체중감소, 심한 죄책감 등이 특징이면서 원인적으로 반응성이 아닌 때 이를 멜랑콜리아라 부릅니다. 우울증의 약50%에서 나타나며 대체로 내인성 우울과 비슷한 뜻입니다.
정신병적 양상 우울망상 등 망상을 나타냅니다. 의심하고 피해의식에 차 있고, 불평하고 편집적입니다. 환각은 나타날 수 있으나 현저하지 않습니다. 망상, 환각 등의 증상이 있을 때 DSM-IV에서는 정신병적 양상이라 합니다. 약 10%의 우울증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 양상 기분 반응성(긍정적 자극에 기분이 쉽게 밝아짐), 과식과 과수면, 사지의 무거운 마비감, 대인관계에서 거부에 대한 예민성을 보이며, 이에 따른 사회적·직업적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입니다. 비전형적 양상의 경우 계절성 패턴을 가질 경향이 높습니다.
긴장성 양상 강경증(catalepsy), 납굴증(waxy flexibility), 감정이 둔마되고, 극도로 퇴행되고, 거부증(negativism), 함묵증, 심한 정신운동지체, 괴상한 자세, 상동증, 찡그림 등의 증상이 우울장애나 양극성 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성치매 이는 주요우울증이 치매와 닮은 인지장애로 나타나는 경우로 주로 노인에서 과거 우울증 병력이 있을 때 더 잘 나타납니다.
갱년기 우울증 독특한 양상이 있어 주요우울장애와는 다소 구별됩니다. 이는 후기 즉 40~50대 갱년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대체로 격정형 우울증입니다. 주요우울장애 증상 이외에 특히 초조, 격정, 심한 건강염려증, 후회, 죄책감, 절망감, 편집성 경향, 우울망상이 뚜렷합니다. 병전 성격으로 강박적·양심적이며 융통성이 적고 책임감이 강하고 급하고 예민합니다. 대개 이별, 자녀의 떠남, 경제적 손실, 좌절, 폐경으로 대변되는 젊음의 상실 등 ‘상실’이라는 유발인자가 뚜렷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지속적이고 치료하면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월경전 불쾌장애 증상은 우울과 심한 감정변동, 불안, 흥미감퇴, 주의집중장애, 식습관 변화, 수면장애, 두통, 유방통, 부종 등이며 이는 월경 중에 나타납니다. 여성의 40%에서 다소간 이러한 증상이 있으며, 2~10%에서는 증상이 심하여 이 진단기준에 맞는다고 합니다. 원인은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생각됩니다.
노년기 우울증 노년기는 일반 인구보다 우울증이 더 흔합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배우자의 상실, 동반되는 신체 질환 및 사회적 고립 등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노년기 우울증은 일반 의사들에 의하여 진단이 잘 붙여지지 않아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노년기 우울증이 잘 인지되지 않는 것은 젊은 사람보다 신체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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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환자분의 안전, 진단적 평가 및 현재의 증상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계획 등을 목표로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약
물 치료나 정신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에 관여하는 스트레스 요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울증은 비교적 예후가 좋으나, 만성적
인 경우가 많으므로 앞으로의 치료계획에 대하여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외래통원치료를 받으시는 경우에는 계획된 스케
줄에 따라 내원해야 합니다. 경한 우울증은 대부분 약물치료와 함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서 일상
생활기능이 곤란한 상태가 되면 입원치료가 주요한 대책이 됩니다.
약물치료 많은 임상의사들이 우울증에 대해 약물치료를 시작하며, 약물을 선택할 때는 과거 효과가 있었던 경우와 부작용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모든 사람마다 개별적인 특징이 다르고, 처해있는 상황, 내과적 질병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약물은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들의 항우울 효과는 며칠에서 수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 약물이 효과가 없다고 하기 이전에 적절한 용량을 최소 4-6주간 투여하여야만 하고 한가지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반응이 부적절하다면 다른 약물로 바꾸거나, 다른 항우울제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로 완전히 회복되면 재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하여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약물치료를 지속하여야 합니다. 약을 끊을 때는 금단 증상이나 우울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1-2주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여야 합니다. 반복하여 재발하는 경우에는 장기간의 유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신치료 질병의 이차적 장애 방지, 역동적 요인의 해결, 의사소통 능력, 긴장감소, 대인관계, 사회적응을 위해 정신치료와 인지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함으로써 우울증과 관련된 무의식적 갈등과 장애를 지속시키는 동기에 대해 치료하며, 자신과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대신 유연성 있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며 새로운 인식과 행동반응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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