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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또는 알코올리즘이란 일반 사회에서 허용되는 영양적 또는 사회적 용도 이상의 주류를 과량으로 계속해서 마심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기능 및 사회적 기능을 해치는 만성적 행동장애입니다. 모든 문화권에서 시대를 막론하고 알코올성 음료가 쾌락, 치료 또는 종교적 목적으로 찬양되면서까지 사용되어 왔습니다. 술은 1그램당 7킬로칼로리의 높은 열량을 가지지만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 등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성분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식사를 소홀히 하면서 술을 마시면 영양결핍 특히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인 질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알코올리즘을 의학적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및 관리를 요하는 하나의 질병 실체로 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즉, 단순한 생활습관이 아닌 하나의 질병으로 보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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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인 중 보고에 의하면 남성의 20%, 여성의 10%가 DSM-IV 의 ‘알코올 남용’ 진단 지침에 해당될 정도의 과음을 하고, ‘알코올 의존’의 진단 지침에 해당될 정도의 심한 과음을 하는 비율은 남성의 경우 10%, 여성의 경우 3~5% 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 중독자가 적다고 하나, 우리나라 최근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모량이 아주 많으며, 알코올중독의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남용은 12%, 알코올 의존이 10%, 전체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22%가량으로 매우 높으며, 남녀비는 95:5 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알코올중독이 적다는 인상을 준 것은 우리 사회의 음주 습관에 대한 허용적 태도에 기인하는 것이며, 서구식 알코올 중독의 진단기준을 적용한다면 예상 외로 많은 수의 알코올중독 유병률을 보일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음주율이 높으며, 남성 문제 음주자나 폭음자가 여성에 비해 4~5.5 배 이상 높습니다. 대부분의 음주자들은 16~30세에 음주를 시작하며, 음주자의 5/6가 30~55세 사이에 가장 많은 음주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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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물학적 및 유전적 원인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쌍생아 연구나 양자 연구들은 알코올장애가 몇 가지의 형태에서 유전적 소인이 관여한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란성 쌍생아에서 이란성 쌍생아에 비해 알코올 관련 장애의 일치율이 2배 더 높다고 밝혀진 바 있고, 입양연구를 통해서 볼 때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2)심리적 원인론

알코올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비교적 수치심을 잘 느끼고 소외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침착하지 못하고, 자극과민성이 있고 불안해 하며 과민하고 성적으로 억압을 잘 한다고 합니다. 자기 징벌적인 가혹한 초자아를 가진 사람들은 무의식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주를 하고, 구순기적 욕망의 고착이 생긴 사람들은 알코올을 섭취함으로써 불안이 감소되기 때문에 반복한다고 하였습니다. 프로이트는 알코올 장애가 구순기적 욕망의 고착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였고, 일부 연구자들은 알코올 장애가 만성적 자기파괴의 산물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알코올은 긍정적 강화가 중요한데, 알코올 음주는 행복감과 다행감을 유도해 줄 뿐만 아니라 공포와 불안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이러한 긍정적 강화가 음주를 부채질 하는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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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시 증상은 다양하여 일정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초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본인도 과음을 곧잘 부인하는데, 가족과 직장동료가 환자의 과음을 가장 잘 인지합니다. 환자는 점차 작업능률의 저하, 일상습관의 변화, 생산성 감퇴, 지각이나 무단결석, 쉽게 기분이 변동됨, 성격변화 등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점차 얼굴에 붉은 반점 또는 딸기코 등 신체변화가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지방간이 되어 간이 커지고, 빈번히 감염증세가 나타나며, 기억상실이 나타나고, 자주 사고를 당하거나 몸에 상처를 입으며, 교통사고를 내거나, 거친 행동으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행동이 지속될 경우 내과적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데 흔한 합병증으로는 위염, 위궤양, 식도염, 빈혈, 췌장염, 말초 신경장애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간염이나 간경화를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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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남용 알코올 남용이란 건강에 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복용 양상으로써,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음주자의 정신적 및 신체적 건강에 있어 실제로 장애가 있어야 합니다. 해로운 복용 양식은 자주 타인의 비난을 받으며, 여러 종류의 나쁜 사회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음주 양식이나 특정 알코올이 다른 사람이나 문화에 용납되지 않는다거나, 법적 제재나 결혼생활에서의 부부싸움과 같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사실 만으로는 알코올 남용의 증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알코올 남용에 대한 DSM-IV 의 진단지침은 첫째, 임상적으로 중요한 장애나 고통을 일으킬 수 있는 부적응적인 알코올 사용 양상을 보이며, 지난 12개월 내에 다음 4개 항목 중 1개 이상 보여줄 경우에 진단할수 있습니다.
a) 반복해서 알코올을 사용한 결과로 직장, 학교 및 가정에서의 중요한 역할이나 의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즉 알코올 사용과 연관되어 반복 결근을 하거나 작업성적이 좋지 못하다. 학생들은 알코올 사용과 연관되어 결석, 정학, 퇴학을 당할 수도 있고, 중독으로 인해 자녀를 돌보지 않고 집안 일을 등한시 할 수도 있다.
b) 신체적으로 해를 주는 상황에서 반복해서 알코올을 사용한다. 즉, 알코올 사용으로 인해 장애를 일으킨 상황에서 자동차 운전을 하거나 기계조작을 한다.
c) 반복해서 알코올 사용과 연관된 법적 문제를 야기한다. 즉 알코올 사용과 연관된 탈선된 행동을 해서 체포된 경험이 있다.
d) 알코올의 효과로 인해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적 문제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야기되거나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알코올을 사용하여 중독된 결과로 인해 배우자와 다투거나 신체적으로 싸움을 한다.
알코올 의존 음주가 그 어떤 행동보다도 높은 가치를 지닌 사람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생리적, 행태적, 인지적인 현상을 알코올 의존 이라 합니다. 알코올 의존의 핵심적인 특성은 알코올을 사용하고 싶은 강력하고 압도적인 욕구입니다. 단주 기간 후 다시 술을 마시게 되면 비의존적인 사람보다 그 증후군의 다른 양상들이 훨씬 빨리 재출현합니다. 알코올에 대한 생리적 의존은 내성과 금단증상이 존재한다는 증거에 의해 진단됩니다. 알코올 금단 증상은 장기간 동안 많은 양의 음주를 하다가 양을 줄인지 12시간 이상 경과한 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알코올 금단 증상이 불쾌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알코올의존 상태에 있는 개인들은 신체와 정신에 대한 나쁜 영향(예 : 우울증, 일시적 기억상실, 간장 질환 및 기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흔히 이러한 금단증상을 피하거나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마시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금단 후 심각한 합병증(예: 섬망, 간질 대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는 약 5% 정도입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통상 지난 해의 어느 시기에 다음 6가지 사항 중에서 3가지 이상을 경험하였거나 나타낸 경우에 진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a) 알코올을 섭취하려는 강렬한 욕구나 강박감이 존재
b) 음주의 시작, 종결 또는 복용 정도 등을 조절하기 어려움
c) 생리적 금단상태가 알코올의 양을 감소하거나 중단할 때 나타나며, 알코올 특유의 금단 증상이 있고 이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없애기 위해 알코올을 복용함
d) 원래 효과를 얻기 위해선 알코올의 양을 더 증가시켜야 하는 내성이 존재함
e) 알코올 사용으로 인하여 그 외의 다른 기쁨이나 흥미를 점점 무시하고 알코올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냄
f) 과다한 음주로 인해 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과량의 알코올을 사용한 결과로 우울한 기분 상태나 알코올과 관련된 인지기능의 장애 등과 같이 확실히 해로운 결과가 오리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복용함
알코올 금단 며칠 이상 장기간의 지속적인 음주 중에, 갑자기 중단하거나 또는 감량했을 때 나타나는 증후입니다. 몇 시간 내에 거친 진전이 손, 혀, 안검에 나타나고, 잇따라 오심 및 구토, 무력감과 나른함, 자율신경기능 항진(빈맥, 발한, 혈압상승), 불안, 우울 또는 과민성,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구갈증, 두통, 가벼운 말초부종이나 수면장애, 악몽 그리고 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환각이 일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증후는 금주 12~18시간 후에 나타나서 진전섬망으로 이행하지 않는 한 5~7일 이내에 자연 소실됩니다. 전신형 금단 간질발작이 금단 7~38시간 후 1~6회에 걸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금단은 대개 입원치료하는데, 환자를 안정시키고, 수액공급, 전해질교정, 영양공급, 특히 비타민공급이 필요합니다.
알코올 유도성
정신병적 장애
알코올 의존이 있는 사람이 폭음을 중단 또는 감량한 후 보통 48시간 이내에 의식은 명료한 상태에서 갖가지 환청을 갖게 되는 경우를 알코올성 환각증이라 합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생기며, 남자에서 4배 많습니다. 환청은 주로 목소리이며, 기분 나쁘게 하거나 자신을 괴롭히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환청이 위협적일 때는 그에 대한 방어적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발병은 10년 이상의 알코올의존 후 40세 전후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과는 몇 시간 또는 며칠 지속되며 보통 일주일 이내에 끝납니다. 약 10%에서는 몇 주 또는 몇 개월, 드물게는 만성경과로 가는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환청 외에 관계 망상이나 비체계적 피해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망상이 주가 될 때는 알코올-유도성 정신병적 장애, 망상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임상적으로 정신분열병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나 정신분열병에 비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은 특징을 가집니다.
알코올 유도성
지속성 건망장애
장기간에 걸친 대량 음주에 의해 단기기억의 장애가 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속적인 과음에 의한 비타민 결핍에 의한 유두체, 시상, 뇌간 등 뇌 기관들의 괴사를 원인으로 보며, 신경세포의 신호전달과정에 중요한 효소인 치아민(thiamine) 결핍에 의할 때 코르사코프 증후군(korsakoff’s syndrome)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증상은 건망증(특히 선행성), 지남력장애, 작화증 및 말초신경장애 등입니다. 급발성의 베르니케 뇌증(wernicke encephalopathy) 때에는 정신착란, 운동실조, 안구운동 이상 등의 신경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회복되거나 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유도성
지속성 치매
장기적인 음주와 관련되어 나타난 치매를 말합니다. 35세 이전에는 드물며, 다른 요인을 감별하고 알코올중독이나 금단에 의한 효과를 감별하기 위하여 금주 후 3주가 경과한 후에 진단을 내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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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 환자의 10~40%는 알코올과 연관된 문제를 주소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예후가 좋은 경우로는 첫째 반사회적 인격장애 또는 동반된 물질사용장애가 없는 경우, 둘째 안정된 직장과 가정이 있고, 알코올과 연관된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 셋째 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초반(첫2~4주)에 환자가 중도 탈락하지 않고 협조적인 경우 등입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을 만족하는 경우, 1년 단주 성공률은 대략 60%에 이르지만, 알코올 외에 다른 물질사용장애가 동반되어 있거나, 직장이 없고 가족 등의 지지기반이 약한 경우에는 1년 단주 성공률은 10~50%에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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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3단계로 나뉘는데, ①개입, ②해독 그리고 ③ 재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적 접근에 앞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1)개입

직면(confrontation) 이라고도 불리는 첫 단계 치료의 목표는 환자로 하여금 알코올의존이라는 질환으로 인한 내과적 질환이나 대인관계의 갈등 같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치료받지 않으면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들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병식(insight)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개입 단계는 알코올의존이라는 문제를 부정해버리고 싶은 환자의 저항을 넘어서서 환자에게 치료 동기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2)해독

대다수의 알코올의존 환자들은 단주 시 금단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환자의 건강 및 영양상태가 양호하고, 안정된 지지집단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금단증상은 가벼운 감기 몸살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심각한 내과적 합병증이나 다른 약물에 동반 의존되어 있는 상태가 아닌 한 금단 섬망 같은 심각한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3)재활

재활치료는 환자에게 단주에 대한 동기를 반복적으로 고취시키는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재활단계는 크게 3가지 요소를 포함하는데, 첫째는 단주에 대한 동기를 계속 고취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술을 마시지 않는 새로운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고, 셋째는 재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입원치료 이 적응증에는 심각한 내과적 또는 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거나, 적절하게 외래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근처에 없거나, 이전에 이미 외래치료만으로 단주에 실패한 경우 등이 포함됩니다. 그 후에는 외래에서 3~6개월 이상 추적 관찰을 하며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합니다.
약물치료 알코올의존 환자의 10~15%는 알코올의 의존과는 독립된 정신과적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은 해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향정신성 약물의 복용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 아편 길항제인 날트렉손(naltrexone)과 GABA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는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가 알코올의존 환자의 단주를 연장시키고, 음주량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보고되고 있습니다. 날트렉손(naltrexone)은 오피오이드의 작용을 차단하여 음주에 의한 쾌감을 차단하며 갈망을 없애고, 결국 알코올의 긍정적 강화효과를 억압하여 알코올의 지나친 사용을 감소시킵니다. 이에 반해 아캄프로세이트는 억제성 GABA 신경세포의 기능을 강화하고, 흥분성 아미노산, 특히 글루타메이트(glutamate)를 길항합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금주하고 있는 환자에서 음주에 대한 갈망, 특히 조건화된 금단과 관련된 음주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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