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클리닉
치매란?
치매란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 아닌 질병 등에 의해서 기질적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도정신기능이 감퇴하는 복합적인 임상증후군을 일괄하여 지칭하는 것입니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원인질환이 알려져 있는데, 흔한 원인적 요인으로는 뇌조직의 퇴행, 변성 또는 노화(알츠하이머형 치매가 가장 흔함.), 중추신경계 감염, 뇌손상, 독성대사장애, 혈관성 장애, 신경계질환 등이 있습니다.
치매의 증상
치매는 거의 만성이며 대부분 비가역성입니다. 진단기준에 의하면 치매는 '직업적 일이나 통상의 사회활동 또는 대인관계에서의 유의한 장애가 있을 정도의 인지기능 및 지적능력의 감소'를 뜻합니다. 인지기능장애는 점차 악화하는 기억장애와 언어장애(실어증 등), 판단장애, 추상력장애, 지남력장애, 시각공간적 능력 및 기타 새로운 기술습득의 장애 등을 포함합니다. 추상적 사고의 장애가 생겨 어떤 단어의 동의어나 반의어를 알지 못하고 속담풀이를 하지 못합니다. 또한 판단력 및 충동조절에 장애가 생겨 험악한 말을 하거나, 갑자기 웃거나 울거나, 어울리지 않는 농담을 함부로 하기도 합니다. 개인위생 및 외모단정이나 사회규범 등을 무시하고 병전 성격이 악화하거나, 적대적, 과민 내지 폭발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20-30% 에서 환각이, 30-40% 에서 망상도 나타나는데 망상은 대개 피해망상입니다. 우울, 불안증상도 40-5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개별적인 이러한 정신증상들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치료
전체적으로 볼 때 치매를 올바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및 문화적인 면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다각적인 방면에서 치매의 원인을 규명하고 나아가 종합적인 치료대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1. 정신사회적 치료
전반적으로 치매의 치료는 단계 및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중등도 이상에서는 지속적인 간호 및 재활치료에 입각해서 치료합니다. 즉 환자가 직면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기능의 결손이 있더라도 남아있는 건강한 부분을 사용하여 상황에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활이 수반된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선 환자가 자극이 적은 환경에 있도록 하는데, 치매환자는 감각자극을 잘못 해석해 쉽게 당황하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며 지지적, 교육적 정신치료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돌보는 사람들은 치매환자의 행동에 쉽게 당황하기 때문에 치매와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에 대해 일정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약물치료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억력 감퇴를 치료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로서 현재 소개되는 것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donepezil, rivastigmine, gallantamine), NMDA 수용체 길항제(memantine) 등이 있습니다. 동반된 우울증은 항우울제로 치료할수 있고, 불면증과 불안증에는 항불안제를 사용합니다. 격정이나 정신병 상태는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