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장애클리닉
식사장애란?
식사장애란 식사행위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독특한 식사행동을 보이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대식증은 서구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고, 국내에서는 1970년대부터 발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20세 전후의 여성에서 증가추세에 있는 바 좀 더 매력적이게 되기 위한 경쟁적인 목적과 날씬함과 활동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개 사춘기에 처음 시작되며,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체중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왜곡된 신체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종류의 식사장애는 청소년의 약 4%에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고, 과거에 비해 지난 수십 년간 점차 더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사춘기 전기의 소녀와 소년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1.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
다량의 음식을 단시간 내에 재빨리 참을 수 없는 듯이 먹어치우는 폭식과 체중조절에 지나치게 골몰하는 것이 특징이며, 복통과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먹고 나서는 체중 증가를 막으려고 이윽고 토하고 이어서 죄책감, 우울, 자기 혐오감으로 괴로워합니다. 또한 먹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며, 먹기 쉽고 고칼로리인 음식을 먹으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신경성 식욕부진증보다 더 빈번하게 발병하며, 젊은 여자의 1~3%에서 신경성 대식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자에 많고 후기 청소년이나 초기 성인기에 호발하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여대생의 40%에서 폭식이나 구토, 설사제 복용 등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정상 체중의 젊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지만 때로는 과거에 비만이었던 경우에서도 나타납니다.
신경성 대식증의 증상
신경성 대식증의 근본증상은 되풀이 되는 폭식 삽화, 폭식 동안 먹는 것을 조절하는 감각의 결여, 스스로 토하는 것, 하제나 이뇨제의 오용, 굶는 것, 체중이 증가되지 않도록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것, 체중이나 몸매에 의해 자기 평가가 과도하게 영향받는 것 등입니다. 특징적 증상은 삽화적 그리고 정기적으로(대개 남이 모르게)달고 칼로리가 많으며 삼키기 쉬운 다량의 음식을 1~2시간에 걸쳐 게걸스럽게 먹는 것, 즉 폭식하는 것입니다. 먹고 난 다음 환자는 잠을 자거나 사회 활동을 중단하거나 또는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흔히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구토를 유발하는데, 심한 경우 이로 인해 충치가 생기거나 찰과상, 흉터가 손등에 생길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자는 우울, 죄책감 등으로 괴로워하는데 이를 폭식 후 고뇌라고 합니다. 환자는 이러한 충동을 도저히 자제하지 못하며 또 체중증가가 무서워 설사제나 이뇨제를 남용하고, 때때로 격렬한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체중은 대개 정상을 유지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의 치료
신경성 대식증의 정신치료는 폭식 삽화가 유발되는 특정 행동에 대하여 인지적 · 행동적 접근을 합니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가 폭식의 횟수를 줄이고, 기분의 호전도 있으며 몸매와 체중집착도 줄여주는 효과를 보입니다.
2.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이는 신체상(body image)의 심한 장애로 먹지 않아서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는 병입니다. 최근 20년 이래 젊은 여성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체중증가에 대한 심한 두려움, 식욕부진과 스스로 식사를 제한함, 특이한 식사행동, 현저한 체중감소(기대되는 체중의 85% 이하로 감소)등이 주증상입니다. 그 밖에 심한 신체상장애, 기초대사 저하, 무월경도 증상에 속하며, 강박적, 완벽주의적, 이기적이며, 지적인 독신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증상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보통 10~30세 사이에 발병하는데, 13세가 지나면 발병률이 갑자기 증가하여 17, 18세에 최고로 많이 나타납니다.
약 85%는 13~20세 사이에 발병합니다. 체중을 감소시키려는 행동은 대체로 비밀스럽게 이뤄지므로 보통 가족과 함께 또는 공공장소에서 식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 환자들은 전체 음식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도 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음식에 대해 늘 생각하기도 하고 요리책을 수집한다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기도 하며, 때때로 아는사람 몰래 대개 밤중에 게걸스럽게 많이 먹는 폭식이나 대식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먹고 난 후에 일부러 토해버리기 일쑤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치료
영양실조를 원상복구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전신쇠약, 탈수, 전해질장애로 신체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입원치료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체중증가를 모니터하고 식사행위를 알아보는 인지적 · 행동적 접근치료를 하며, 이때 치료에 대한 가족의 지지와 신뢰가 중요합니다.